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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3월 업데이트 이후 AI 콘텐츠가 안 먹히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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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클라이언트 블로그 트래픽 리포트를 뽑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분명 AI로 뽑은 초안에 내가 손 좀 봐서 올린 글들인데, 유독 몇 개만 순위가 쭉 빠져있더라. 처음엔 키워드 문제인가 싶어서 한참 들여다봤는데, 알고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저자 소개도 없고, 글쓴이가 누군지도 모호하게 처리된 글들이었다. 솔직히 이 시리즈 초반에 티스토리에서 "가치없는 콘텐츠"로 몇 번을 거절당했다고 썼었는데, 그때는 이유를 정확히 몰랐다. 그냥 AI 티가 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요즘 자료들 찾아보니 진짜 이유는 좀 다른 데 있었던 것 같다. 올해 3월 구글 코어 업데이트 이후로 검색 쪽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가 있다. AI가 썼는지 사람이 썼는지가 아니라, 그 글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진짜 그 분야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인지를 본다는 거다. 익명 계정이나 대충 만든 저자 프로필로 올라간 글은 아무리 내용이 괜찮아도 밀린다더라. 관련 자료 하나에서는 사람이 직접 쓴 티가 나는 콘텐츠가 AI 콘텐츠보다 트래픽이 5.44배 많다는 수치도 봤는데, 사실 이 숫자 자체보다 왜 이런 격차가 생겼는지가 더 흥미로웠다. 내 기준으로 해석하면 이렇다. AI가 문장을 만드는 건 이제 다들 하니까, 그 자체로는 차별점이 안 된다는 거. 대신 "이 사람이 진짜 이 일을 해봤나"를 구글도, 독자도 같이 확인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어디까지나 내 짐작이긴 한데, 클라이언트 사진 보정 일 하면서 느낀 것도 비슷하다. 포트폴리오에 실제 작업 사례랑 클라이언트 후기가 있는 사람이랑, 그냥 "전문가"라고만 써놓은 사람이랑 신뢰도 차이가 확 나니까. 그래서 요즘 내가 실제로 바꾼 것들을 적어보면, 먼저 이 블로그 저자 소개 페이지부터 다시 썼다. 14년차라고 뭉뚱그리지 않고 어떤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했는지, 어떤 툴을 실제로 써봤는지 구체적으로 적었다. 이게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라. 애매하게 쓰면 오히려 안 쓰느니만 못한 것 같...

AI 에이전트, 마케팅 실무에 진짜 쓸 만할까 - 두 달 써본 후기

 지난달 광고주 미팅에서 담당자가 대뜸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요즘 에이전트형 AI 쓰세요? 저희는 브리핑도 그걸로 짠다던데." 순간 뭔 소린가 싶었다. 챗봇이랑 뭐가 다른 건데. 근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이게 요즘 업계에서 은근히 자주 나오는 얘기더라. 말이 나온 김에 정리하자면, 에이전트형 AI는 그냥 질문에 답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 작업을 알아서 쪼개서 처리해주는 걸 말한다. 예를 들면 "이번 주 블로그 발행 스케줄 짜줘"라고 하면 자료 조사하고, 초안 만들고, 태그까지 붙여서 정리해주는 식. 나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는데 여튼 두 달 정도 실제로 업무에 물려서 써봤다.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해보려 한다. 처음엔 그냥 신기한 장난감인 줄 알았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 며칠은 그냥 이것저것 시켜보는 재미로 썼다. 그러다 실제로 손이 많이 가던 작업에 붙여보기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시도한 게 블로그 발행 스케줄 관리였다. 이 시리즈도 그렇고, 클라이언트 블로그도 그렇고 매번 "오늘 뭐 쓰지"부터 시작하는 게 은근히 피곤한 일이었달까. 에이전트한테 시리즈 목록이랑 지금까지 쓴 글 목록을 던져주고 "다음 편 뭐 쓸지 정하고 초안까지 짜줘"라고 맡겨봤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근데 완벽하지도 않았다. 겹치는 주제를 골라올 때도 있고, 내 말투를 흉내 낸다고 흉내 내는데 어딘가 붕 뜬 문장이 섞여 나오더라. 그래서 결국 사람이 한 번은 손봐야 하는 구조가 됐다. 두 번째로 써본 건 이미지 보정 배치 작업 자동화였다. 클라이언트 사진 백 몇 장을 톤 맞춰서 넘겨야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걸 하나하나 만지다 보면 하루가 그냥 날아간다. 에이전트한테 "이 프리셋 기준으로 톤 통일해줘"라고 맡겼더니 반복 작업 자체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다만 미묘한 피부톤 차이나 배경 조명 같은 건 결국 내가 다시 확인하고 고쳐야 했고. 숫자로 보면 이런데, 체감은 좀 다르다 세일즈포스가 ...

PixVerse vs InVideo AI, 같은 광고를 두 도구로 만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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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deo AI로 광고 영상 만들려다 기획안만 받고 끝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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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Verse 무료로 치킨 광고 만들어보다가 알게 된 것들 (실사는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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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가입·구매하시면 추가 비용 없이 제게 소정의 수수료가 지급될 수 있어요. 직접 써보고 괜찮았던 것만 소개합니다. AI 숏폼 포트폴리오용으로 음식 바이럴 영상을 하나 만들어보기로 했다. 컨셉은 단순했다. 하늘에서 치킨이 쏟아지고, 스파클이 튀고, 좀 과하게 오바스러워서 웃긴 그런 거. 요즘 릴스에서 자주 보이는 그 톤이다. 그래서 PixVerse에 가입했다. 무료 크레딧이 매일 갱신된다길래, 이 정도면 며칠 굴려서 4컷 정도는 나오겠지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4컷은 못 만들었다. 대신 이 도구를 어디에 써야 하는지는 확실히 알게 됐다. 크레딧부터 알고 시작하자 PixVerse는 크레딧 기반이다. 가입하면 90크레딧을 주고, 매일 일정량이 갱신된다. 영상 하나에 대략 35크레딧 정도 들어간다. 여기서 두 가지가 사람을 당황시킨다. 첫째, 일일 크레딧은 쌓이지 않는다. 안 쓰면 그날 자정에 사라진다. 일주일치 모아서 하루에 몰아쓰는 게 안 된다. 둘째, 크레딧은 "건진 것"이 아니라 "시도"마다 빠진다. 망한 첫 테이크도 잘 나온 것과 똑같이 35크레딧이다. 이게 진짜 함정이다. 프롬프트 몇 번 다듬다 보면 하루치가 순식간에 증발한다. 그러니까 무료 플랜으로 실질적으로 뽑을 수 있는 건 하루에 영상 한두 개 정도. "무료로 충분히 써볼 수 있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실사 음식은 포기하는 게 빠르다 첫 시도는 실사였다. 진짜 후라이드치킨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그림. 결과물은 치킨이 아니었다. 플라스틱 모형이었다. 튀김옷이 매끈하고 균일하게 코팅된, 어디 진열장에 놓여 있을 법한 그런 것. 진짜 치킨의 정체성은 울퉁불퉁하고 얼룩덜룩한 불균일함인데, 그게 통째로 사라져 있었다. 프롬프트를 바꿔봤다. hyper detailed 나 glossy commercial lighting 같은 단어가 CG를 부른다는 걸 알고 있어서 다 빼고, shot on ...

한 달 동안 AI 마케팅 도구 30개 써보고 남긴 솔직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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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게 정확히 한 달 전이다. 1편 쓸 때만 해도 "AI 도구 써보고 리뷰나 몇 개 쓰지 뭐"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30편까지 와버렸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둘까 싶었던 날도 있었다. 특히 17편 SEO 도구 편 쓸 때는 진짜 트래픽이 안 늘어서 며칠 붙잡고 씨름했었는데, 그것도 이제 다 지난 얘기가 됐다. 30편을 쭉 훑어보니까 내가 이 한 달 동안 진짜 많은 도구를 만졌더라. 챗GPT랑 클로드를 나란히 켜놓고 카피 쓰던 것부터, 미드저니로 이미지 뽑고, 클링으로 영상 만들고, 서퍼SEO 붙잡고 씨름하고... 여튼 손 안 댄 카테고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근데 막상 다 써보고 나니 남는 생각은 의외로 단순하다. 도구 자체보다 "어디에 쓸지"를 먼저 정하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는 거. 뭐가 진짜 남았나 내 기준으로 지금도 매일 켜는 건 세 개 정도밖에 안 된다. 클로드는 글 초안 잡을 때, 미드저니는 클라이언트 시안 뽑을 때, 그리고 캔바는... 뭐 이건 그냥 습관이 됐다. 나머지는 써보고 "아 이건 나한테 안 맞네" 하고 접은 것들이 훨씬 많다. 특히 영상 쪽 AI 툴은 아직도 손이 많이 가서, 결국 프리미어 손질을 완전히 안 할 수는 없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 작업 스타일 얘기고, 다른 분들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알아두시길. 숫자로 보면 요즘 마케터 91%가 AI 도구를 일상 업무에 쓰고 있다는 통계가 있던데, 근데 이 시리즈 쓰면서 느낀 건 "쓴다"는 것과 "제대로 쓴다"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는 거였다. 실제로 소셜 마케팅 쪽 조사에서 82%가 AI 덕에 생산성이 올랐다고 답했는데, 그중에서 정말 확 달라졌다고 느낀 사람은 훨씬 적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나도 딱 그 케이스였다. 처음엔 "이거다!" 싶다가 두세 번 쓰고 나면 결국 손으로 다듬는 시간이 반은 되더라. 클라이언트 작업 하면서...

2026년 하반기 AI 마케팅 도구, 뭐가 얼마나 바뀌었나

 연초에 "올해는 뭐가 나올까" 하면서 도구 하나하나 다 써보고 글로 남겨야지 했었는데, 반년 지나고 보니 진짜 많이 바뀌었더라. 이 시리즈 쓰면서 16편 때 파이어플라이 얘기 한번 했었고, 17편에서 SEO 도구 얘기도 했었는데, 그 사이에 없어진 도구도 있고 새로 판이 커진 도구도 있고. 오늘은 그냥 반년치 업데이트 훑어보면서 내 기준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일단 제일 충격이었던 소식부터. 오픈AI가 소라를 접었다. 3월에 발표하고 4월 말에 웹·앱 서비스 종료, API는 9월까지만 유지한다고. 솔직히 나도 소라 나왔을 때 "이제 영상은 여기서 다 되나" 싶어서 클라이언트 숏폼 초안 잡을 때 몇 번 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접속이 뜸해지더라니 이런 이유가 있었다. 하루에 15억 원 넘게 태우면서 매출은 누적 21억 원 수준이었다는 얘기를 보니... 이건 뭐, 사업 구조 자체가 안 맞았던 거지 도구 자체가 나빴던 건 아닌 것 같고. 아무튼 소라 믿고 워크플로우 짜놓으신 분들 있으면 지금이라도 옮기시길 권한다. 그럼 그 자리를 누가 채웠냐, 이게 하반기 정리의 핵심인데. 클링이 진짜 무섭게 커졌다.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는 AI 영상 플랫폼이 됐다고 하고, 누적 영상 생성량이 6억 개를 넘겼다는 숫자를 봤는데 이게 실감이 잘 안 났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요즘 클라이언트 릴스 초안 뽑을 때 클링 먼저 켜긴 한다. 가격도 착하고 — 월 만 원도 안 되는 플랜부터 있으니까 — 컨셉 여러 개 빠르게 뽑아볼 때는 이만한 게 없더라. 다만 디테일 컨트롤은 런웨이가 아직 한 수 위인 것 같고, 내러티브성 강한 씬이나 4K 결과물 필요할 땐 구글 비오가 더 낫다는 얘기도 많이 보인다. 나는 비오는 아직 실무에 제대로 못 써봐서 이건 못 써봐서 모르겠다고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어도비 쪽도 6월에 파이어플라이를 꽤 크게 갈아엎었다. 에이전트형 AI 어시스턴트가 베타로 들어왔는데, 그냥 이미지 생성기가 아니라 브랜드 ...

바이럴 원고 작업에 AI 도구 쓰는 법과 쓰면 안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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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오래 거래하던 광고주한테 연락이 왔다. 신제품 육아용품인데 맘카페에 후기성 원고 몇 개 깔아달라는 거였다. 익숙한 작업이긴 한데, 이번엔 "AI로 좀 빨리 뽑아줄 수 있냐"는 말이 붙었다. 솔직히 이 질문 요즘 진짜 자주 받는다. 그래서 오늘은 이 얘기를 좀 정직하게 해보려고 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반은 되고 반은 안 된다. 애매하게 들리겠지만 실제로 해보면 정말 그렇다. 먼저 되는 것부터. 초안 뼈대 잡는 데는 챗GPT든 클로드든 확실히 쓸모가 있다. 제품 특징 넣고 "30대 초보맘이 실사용 후기 쓰듯이"라고 프롬프트 던지면 그럴싸한 문장이 뚝딱 나온다. 특히 여러 개의 카페에 조금씩 다른 버전으로 뿌려야 할 때, 문장 구조를 바꿔주는 용도로는 클로드가 개인적으로 더 낫더라. 어색한 AI 특유의 말투가 상대적으로 덜 나온다고 느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고 다르게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맘카페 회원들, 진짜 매의 눈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거 광고 아니에요~"라고 써놓으면 그냥 넘어갔는데 요즘은 다르다. 광고 잡아내는 게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자리잡았다는 기사도 봤는데, 실제로 딱 그렇다. AI가 뽑은 원고는 문장이 너무 매끈하고, 감탄사가 어색한 자리에 들어가고, 무엇보다 '내 아이 얘기'가 없다. 진짜 육아맘이 쓴 글엔 꼭 삼천포로 빠지는 디테일이 있는데 — 예를 들면 "이거 쓰다가 애가 갑자기 열나서 놀랐잖아요, 그건 별개고" 같은 — AI는 그런 걸 못 만든다. 아니, 프롬프트로 억지로 넣으라고 하면 넣긴 하는데 티가 확 난다. 그래서 내가 실제로 하는 방식은 이렇다. AI로 3~4개 버전의 뼈대를 뽑고, 거기서 절반은 갈아엎고, 진짜 있었을 법한 사소한 에피소드를 내가 직접 얹는다. 시간은 확실히 줄지만 "AI가 다 써준다"는 기대는 접는 게 맞다. 클라이언트한테도 이 부분은 솔직하게 얘기...

AI로 만든 콘텐츠, 진짜 성과 분석

 이번 편은 좀 다르게 써보려고 한다. 도구 소개 없다. 팁도 없다. 그냥 숫자만 깐다. 시리즈 내내 이 도구 좋다, 저 도구 아쉽다 떠들었는데 솔직히 그런 얘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결국 궁금한 건 하나 아닌가. 그래서 그거, 돈이 되냐. 조회수가 나오냐. 오늘은 내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AI를 끼고 만든 콘텐츠들의 실제 성과를 정리해봤다. 어디까지나 내 계정, 내 클라이언트 기준이니 그 점은 감안하고 보시길. 먼저 블로그. 상반기에 클라이언트 블로그에 올린 글이 총 62건이었는데, 이 중 AI 초안을 기반으로 쓴 게 41건,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쓴 게 21건이었다. 발행 30일 기준 평균 조회수는 AI 기반 글이 대략 340, 손으로 쓴 글이 410 정도. 어, 손으로 쓴 게 더 높네. 나도 처음 집계하고 좀 놀랐다. 근데 여기엔 함정이 있다. AI 기반 41건 중에 상위 5건이 전체 조회수의 절반 가까이를 먹었다. 제일 잘 나온 글 하나가 30일에 2,900을 찍었는데, 이 글은 AI 초안에 내 경험담을 세 문단 넣고 제목을 네 번 갈아엎은 놈이었다. 반대로 AI 초안을 거의 그대로 낸 글들, 그러니까 내가 바빠서 대충 손보고 넘긴 글들은 평균 90도 안 나왔다. 90이면 뭐... 사실상 아무도 안 봤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AI로 쓰면 조회수가 오르냐"는 질문 자체가 틀린 것 같다. AI로 쓰고 사람이 얼마나 고치냐가 갈랐다. 내 데이터에선 그랬다. 릴스는 좀 더 극적이었다. 상반기에 미드저니와 클링으로 만든 릴스가 23개, 직접 촬영해서 편집한 게 17개. 평균 도달은 AI 제작 쪽이 4,200, 촬영 쪽이 3,100으로 AI가 앞섰다. 제작 시간은 AI 쪽이 편당 평균 2시간, 촬영 쪽이 6시간 이상이었으니 시간당 효율로 따지면 비교가 안 된다. 근데 저장수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촬영 릴스는 평균 저장이 38인데 AI 릴스는 19였다. 절반. 댓글도 촬영 쪽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도달은 AI가 이기고 반응의...

클라이언트가 챗봇 만들어달라고 했을 때 내가 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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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말이었나, 올해 초였나. 정확한 시점은 기억 안 나는데 여튼 한 클라이언트가 갑자기 이런 말을 했다. "저희 인스타 DM이랑 카톡 문의가 너무 많아서 사람을 못 쓰겠어요. 이거 AI로 자동 응대되게 못 할까요?" 솔직히 그때 나는 챗봇이라고 하면 예전에 쓰던 그 답답한 시나리오형 봇밖에 몰랐다. "1번을 누르시면 배송 조회, 2번을 누르시면 환불" 이런 거 있잖은가. 그거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니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 요즘 말하는 AI 챗봇은 그냥 답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맥락을 읽고 알아서 판단까지 한다는 거, 이거 직접 부딪혀보기 전까진 체감이 잘 안 됐다. 그래서 일단 챗GPT랑 클로드를 붙여서 자동응답 프롬프트부터 짜봤다. 처음엔 진짜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FAQ 정리하는 데만 이틀 걸렸고, 톤앤매너 맞추는 데 또 하루. 클라이언트 브랜드가 좀 친근한 편이라 "안녕하세요 고객님" 이런 딱딱한 말투 대신 "안녕하세요~ 문의 주셔서 감사해요!" 느낌으로 계속 다듬었다. 이거 은근 재밌었다. 마치 클라이언트 대신 말투를 연기하는 느낌이랄까. 근데 여기서 진짜 배운 게 하나 있다. AI한테 모든 걸 맡기면 안 된다는 거. 처음에 욕심내서 "환불 요청도 AI가 판단해서 처리하게 하자"고 했다가 클라이언트가 화들짝 놀랐다. 아니 당연한 거였다, 지금 생각하면. 돈 관련된 건, 특히 환불이나 계정 관련 민감한 건 무조건 사람한테 넘어가야 한다. 이건 진짜 반성했다. 편하자고 자동화 범위를 너무 넓게 잡았던 거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정한 기준은 이랬다. 배송 조회, 영업시간 안내, 자주 묻는 질문 답변, 이런 단순한 건 AI가 1차로 다 받는다. 근데 고객이 화가 나 있거나, 복잡한 컴플레인이거나, 돈 관련 얘기가 나오면 즉시 사람한테 넘긴다. 실제로 어떤 대기업 사례를 찾아보니 우리랑 비슷하게...

클라이언트한테 작업 거절당했던 날, 나는 뭘 놓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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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이 편은 좀 쓰기 싫었다. 잘한 얘기, 신기한 도구 얘기 하는 건 재밌는데 못한 얘기는... 뭐랄까, 다시 꺼내는 것 자체가 좀 민망하달까. 근데 30편 시리즈 하면서 실패 얘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것만 나열하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니까. 작년 가을쯤이었다. 여성 쇼핑몰 하나에서 상품 사진 200장 넘게 보정 작업을 맡겼는데, 물량이 워낙 많으니까 나도 모르게 어도비 라이트룸 프리셋이랑 자동 톤 보정 기능에 많이 의존했다. 클라이언트가 준 참고 이미지는 딱 세 장뿐이었고, 나머지는 "이런 느낌으로 쭉 부탁드려요"였다. 지금 생각하면 이게 첫 번째 실수였다. 컨펌이 세 번 튕긴 이유 1차 시안을 보냈는데 반려. 이유는 "너무 노랗다"였다. 내 기준으로는 따뜻한 톤이었는데 클라이언트 눈엔 그냥 누렇게 뜬 사진이었던 거다. 색온도를 낮춰서 2차를 보냈다. 또 반려. 이번엔 "너무 차갑다"였다. 여기서 눈치챘어야 했는데, 나는 그냥 "이 클라이언트 취향이 까다롭네"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취향이 아니라 소통 방식이었다. 참고 이미지 세 장 갖고 200장을 일괄 보정하겠다고 덤빈 내 판단이 애초에 안일했던 거다. 브랜드 룩북이나 기존 상세페이지 톤을 미리 뽑아서 비교했어야 했는데, 그 과정을 생략하고 도구의 자동 기능만 믿었다. 3차 시안까지 반려되고 나서야 화상통화를 잡았다. 이때 처음으로 클라이언트가 실제 매장 조명, 원단 색감이 나온 참고 영상을 보여줬는데... 아, 이건 진짜 반성했다. 애초에 내가 먼저 요청했어야 하는 자료였다. 계약서에는 "3차 시안까지 무상 수정"이라고만 적혀 있었고, 그 이상은 별도 협의였다. 다행히 클라이언트가 이해심이 있어서 4차까지는 봐줬지만, 신뢰는 이미 한 번 깨진 뒤였다. 다음 프로젝트 의뢰는 없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되짚어보니 프리랜서 계약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걸 봤는데, 프리랜서 분쟁...

AI 영상 콘테스트 출전기, 클링과 런웨이로 광고 한 편 만들어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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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재미로 시작한 거였다. 클라이언트 영상 편집만 몇 년째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내 이름 걸고 뭔가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올해 초에 2026 대한민국 AI 콘텐츠 페스티벌이라는 공모전을 알게 됐고, 광고 부문이 있길래 별 고민 없이 지원서를 냈다. 이 대회는 광고, 드라마·미드, 뮤직비디오 세 부문으로 나뉘어 있고 접수 기간이 2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였는데, 나는 마감 3주 전에야 정신 차리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건 진짜 반성했다. 기획은 간단했다. 내가 실제 클라이언트한테 제안했다가 예산 때문에 엎어졌던 스킨케어 브랜드 광고 콘셉트를 다시 꺼내서, 이번엔 예산 걱정 없이 AI로 끝까지 만들어보자는 거였다. 미드저니로 먼저 무드보드랑 캐릭터 레퍼런스 이미지를 30장 넘게 뽑았고, 그중 마음에 드는 4~5장을 골라서 클링AI로 애니메이션을 붙이는 식으로 작업했다. 런웨이는 장면 전환이랑 카메라 무빙 보정용으로 보조로 썼고. 근데 여기서부터 진짜 현실을 마주했다. 캐릭터 일관성이 계속 깨졌다.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클립마다 얼굴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손 모양은 말할 것도 없이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내 기준으로는 열 번 돌리면 그나마 쓸 만한 게 한두 개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문제는 그 열 번이 다 크레딧이라는 거다. 크레딧은 소중하다. 이 말을 이렇게 뼈저리게 느낀 적이 없었다. 하루는 밤새 렌더링만 돌리다가 결국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와서 새벽 4시에 노트북 덮고 잔 적도 있다. 클라이언트 작업이었으면 진작에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틀었을 텐데, 이건 내 콘테스트니까 오기로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일주일 정도 지나서야 요령이 좀 붙었다. 프롬프트를 한 번에 길게 쓰지 않고 동작 하나, 표정 하나씩 쪼개서 짧게 지시하니까 훨씬 안정적으로 나오더라. 그리고 완벽한 8초짜리 클립 하나를 노리기보다, 짧게 여러 개 뽑아서 편집 단계에서 리듬을 만드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이건 사실...

실전 케이스 스터디 ① : 광고주 프로젝트에 AI 적용해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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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편은 진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옮기는 거라 좀 다르게 시작해보려 한다. 지난달에 로컬 뷰티 브랜드 하나를 맡았는데, 예산은 크지 않은데 메타 광고 소재를 매주 새로 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내 기준으로 이런 클라이언트가 제일 까다롭다. 예산은 스몰 브랜드 수준인데 요구하는 아웃풋은 대행사급이랄까. 문제는 이거였다. 메타 알고리즘 특성상 소재 하나로 오래 버티기가 힘들다. 캠페인 하나에 최소 8개에서 12개 정도 소재를 계속 순환시켜야 학습이 돌고 성과가 유지되는데, 예전 같으면 디자이너가 소재 하나 만드는 데 반나절은 잡아먹었다. 그걸 매주 12개씩? 사람 손으로는 솔직히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그래서 AI를 붙이기로 했다. 처음엔 미드저니로 제품 배경 이미지를 여러 버전 뽑고, 캔바에서 카피랑 레이아웃 얹고, 짧은 영상 소재는 클링으로 만들어봤다.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됐다. 근데 실제로 해보니까 예상 못한 지점에서 계속 걸렸다. 미드저니가 뽑아준 배경은 예뻤는데 브랜드 톤이랑 안 맞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 됐다. 클라이언트 제품이 되게 미니멀한 편인데 미드저니는 자꾸 화려하게 뽑아주더라. 그거 다시 프롬프트 손보고 재생성하고 하느라 시간이 은근히 잡아먹혔다. "AI 쓰면 빠르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는 걸 이때 다시 느꼈다. 클링으로 만든 영상 소재는 의외로 반응이 갈렸다. 깔끔하게 뽑은 모션그래픽 버전보다, 일부러 좀 거칠게 폰으로 찍은 느낌 나게 만든 UGC 톤 버전이 CTR이 훨씬 잘 나왔다. 이건 나도 좀 놀랐던 부분인데, 메타 데이터를 뜯어보면 실제로 이런 경향이 꽤 뚜렷하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광고 티 나는 걸 본능적으로 피하는 거 같달까. 몇 가지 실무 팁 겸 코멘트를 남겨본다. 프롬프트에 브랜드 컬러 코드까지 박아 넣어도 미드저니가 무시할 때가 있다. 이건 그냥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더라. 캔바 매직스튜디오로 텍스트만 바꾼 변형본은 성과 차이가 거의 없었다. 진짜 다른 소재를 만들어야 알고리즘이 새 걸로 인식하는 것 ...

스레드 운영 3주차, 블로그 글 재가공으로 알게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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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스레드는 오래 미뤄뒀던 숙제 같은 플랫폼이었다. 클라이언트가 "요즘 스레드 운영도 좀 해주세요"라고 말한 게 이번 달 초였는데, 그때만 해도 내 기준 스레드는 "인스타 캡션 복사해서 붙이면 되는 곳" 정도로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틀렸더라. 6월 30일, 화요일 계정을 새로 팠다. 클라이언트 브랜드 계정이라 팔로워 0명부터 시작. 일단 뭐라도 올려야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어서, 최근에 발행한 인스타그램 캡션 세 개를 그대로 복붙해서 올렸다. 반응은... 없었다. 좋아요 1, 2개. 이게 알고리즘 문제인지 그냥 팔로워가 없어서인지 헷갈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인스타에 올린 글을 그대로 복붙하면 알고리즘이 페널티를 준다는 얘기가 있더라. 진짜인지 완전히 확인은 못 했지만, 어쨌든 그 뒤로 절대 그대로 안 올리기로 했다. 7월 2일, 목요일 이틀 정도 스레드 안에서 잘 되는 계정들을 계속 관찰했다. 여기서 느낀 게, 스레드는 문장이 길든 짧든 결국 "이 글을 얼마나 오래 붙잡고 읽었나"를 제일 중요하게 본다는 거였다. 체류 시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짧게 툭 던지는 글보다, 첫 줄에서 궁금증을 만들고 그 아래 문단에서 풀어주는 구조가 훨씬 반응이 좋았다. 이거 알고 나니까 블로그 글 도입부 쓰는 감각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다 연결되는구나 싶었달까. 7월 5일, 일요일 이번 주 내내 붙잡고 있던 게 "재가공"이었다. 블로그에 올린 클라이언트 후기 글 하나를 스레드용으로 다시 쪼갰다. 원문은 2,500자짜리 긴 글이었는데, 그걸 그대로 올릴 수는 없으니까 핵심 문장 하나를 뽑아서 첫 포스트로 만들고, 답글로 이어지는 형태로 3개 정도로 나눴다. 이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그냥 자르는 게 아니라 각 조각이 그 자체로 완결된 느낌이 나야 하더라. 안 그러면 중간에 이탈하는 게 눈에 보였다. 7월 8일, 수요일 여기서 이미지를 하나 넣어봤다. 스레드는 텍스트 기반이...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21 유튜브 쇼츠 AI로 만들기, 실무자가 실제로 쓰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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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이었나, 클라이언트한테 연락이 왔다. "이번 주 안에 쇼츠 20개만 뽑아주세요." 태연하게 말씀하시는데 속으로는 좀 아찔했다. 예전 같으면 이건 진짜 못 한다고 했을 거다. 대본 짜고 촬영 소스 편집하고 자막 넣고 하나하나 하면 20개는 팀 없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숫자니까. 근데 요즘은 좀 다르다. AI 쓰면 된다, 라고 쉽게 말하고 싶진 않고..  그래도 어떻게든 됐다는 게 이번 글의 요지다. 일단 내가 실제로 쓰는 순서부터 말하면 이렇다. 대본은 클로드나 챗GPT로 초안을 먼저 뽑는다. 이건 예전 글에서도 몇 번 얘기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한 번에 완성본 나온다'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는 거. 초안 던져주고 톤 조정하고, 15초짜리인지 60초짜리인지에 따라 문장 길이를 다시 맞추고, 이 과정만 30분은 걸린다. 여기서 시간을 아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그냥 다른 작업으로 시간이 옮겨간 것뿐이란 걸 알아두시길. 소스 영상은 클라이언트가 촬영해서 넘겨주면 그걸 브루(Vrew)에 넣는다. 음성 인식 자동 자막이 확실히 편하긴 한데, 사투리 섞이거나 발음 뭉개지면 오타가 은근히 많이 난다. 그래서 자막 검수는 절대 생략 못 한다 — 이거 생략했다가 오타 자막 그대로 나간 거 클라이언트한테 지적받은 적 있는데, 아 이건 진짜 반성했다. 컷 편집이랑 AI 매직컷 기능은 캡컷으로 넘어가서 마무리한다. 배경 제거나 노이즈 정리도 캡컷 쪽이 손에 익어서 그냥 계속 쓰는 편이고. 롱폼 영상을 숏폼으로 뽑아야 할 때는 얘기가 좀 다른데, 최근엔 구글 제미나이 기반 쇼츠 리믹스 도구가 나와서 대화형 프롬프트로 원본 롱폼을 세로형 클립으로 변환해주더라. 아직 다 써본 건 아니라 완전히 자신 있게 말은 못 하겠고, 몇 번 시도해본 느낌으로는 하이라이트 구간 잡는 감각이 사람 편집자만큼은 아니지만 초벌 뽑기용으로는 쓸만했다. 업계 통계 보면 예전엔 쇼츠 한 편에 2~8시간 걸리던 게 AI 쓰면 60~120분으로 준다고 하는데, 근데 이거...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20 인스타 릴스, AI로 만들면 정말 편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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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에 뷰티 브랜드 클라이언트한테서 연락이 왔다. "릴스를 일주일에 세 개씩 올려야 하는데, 예산은 그대로예요." 이 말 들으면 마케터들은 다 안다. 예산은 그대로인데 산출물은 늘려달라는 거, 이게 얼마나 흔한 요청인지. 근데 예전 같으면 진짜 난감했을 텐데 요즘은 좀 다르다. AI 도구들 덕분에. 솔직히 나도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릴스 알고리즘이 워낙 사람 손길, 진짜 느낌을 좋아한다고들 해서 AI 티 나는 콘텐츠는 오히려 독이 될 것 같았달까. 근데 막상 여러 도구를 실무에 붙여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 결과물이 AI스러운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더라. 실제로 어떻게 작업했나 이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순서대로 풀어보면 이렇다. 먼저 기획 단계. 나는 여기서 챗GPT를 쓴다. "이번 주 트렌드에 맞는 릴스 훅 10개 뽑아줘" 하고 던지면 반은 못 쓸 걸 주고 반은 각색하면 쓸만한 걸 준다. 여기서 중요한 게, AI가 준 걸 그대로 쓰면 안 된다는 거다. 내 경험상 그대로 쓴 훅은 조회수가 확실히 낮았다. 클라이언트 브랜드 톤으로 한 번 더 다듬어야 살더라. 그 다음이 소재 확보. 클라이언트가 준 원본 영상이 화질도 별로고 배경도 지저분했는데, 여기서 클링(Kling)을 좀 써봤다. 정지 이미지 하나를 넣고 움직임을 만드는 방식인데, 제품 클로즈업 컷 몇 개는 이걸로 살렸다. 다만 사람 얼굴이 나오는 컷은 아직 어색한 부분이 많아서 그건 실사 그대로 쓰는 게 낫더라. 이 부분은 진짜 못 써봐서 자신 있게 말은 못 하겠는데, 적어도 내 케이스에선 그랬다. 편집은 캡컷(CapCut)이 메인이었다. 자동 자막, 템플릿 컷 전환, 배경음악 추천까지 다 되니까 여기서 시간을 진짜 많이 아꼈다. 예전엔 자막 하나 치는 데도 30분 넘게 걸렸는데 이제 자동 생성해놓고 오타랑 타이밍만 손보면 되니까. 마무리는 캔바(Canva)에서 썸네일이랑 커버 이미지 작업. 브랜드 키트 저장해두고 재사용하니까 이 부분은 확실히 시스템화...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19 - 무료로만 AI 마케팅 도구 쓰는 법, 이게 진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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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후배가 물어보더라. "언니, 저 이제 막 시작하는데 AI 도구들 다 유료던데 어떡해요?" 순간 말문이 막혔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솔직히 이 질문 받을 때마다 좀 찔린다. 나는 지금 챗GPT도 유료, 미드저니도 유료, 캔바도 프로 쓰고 있거든. 근데 이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AI 도구들을 쓰기 시작한 초창기엔 진짜 무료 플랜으로만 6개월 넘게 버텼다. 그때 기억을 더듬어서, 그리고 최근에 일부러 다시 무료 플랜만 켜놓고 일주일 정도 실험을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 결론은 뒤에 말할게. 일단 하나씩 짚어보자. 챗GPT 무료 버전, 요즘은 GPT-4o mini 기반으로 돌아가는데 시간당 채팅 횟수 제한이 있더라. 대충 시간당 30번 정도? 캡션 몇 개 쓰고 카피 초안 잡는 정도면 사실 부족하지 않다. 근데 하루 종일 여러 클라이언트 원고를 연속으로 뽑아야 하는 날엔 딱 막힌다. 그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이 있는데, 제미나이(Gemini) 무료 버전을 같이 켜놓는 거다. 제미나이는 플래시 모델 기준으로 사실상 무제한에 가깝게 무료로 돌아가서, 챗GPT 막히면 제미나이로 넘어가고 또 막히면 클로드로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계정 여러 개를 로테이션 돌리듯 썼다. 좀 없어 보이긴 하는데, 뭐 어때, 돈 안 드는 게 최고지. 캔바는 좀 다르다. 무료 플랜의 진짜 발목은 매직라이트(Magic Write) 월 50회 제한이랑, 매직이레이저 안 되는 거, 브랜드 키트 안 열리는 거 이 세 개다. AI 이미지 생성도 평생 50회로 제한돼 있어서 이건 진짜 금방 소진된다. 클라이언트 SNS 카드뉴스 만들 때 이 50회가 순삭되는 걸 보면서 "아, 이래서 다들 결제하는구나" 싶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근데 템플릿 자체는 160만 개 넘게 무료로 열려 있어서, AI 기능만 아끼면 디자인 작업 자체는 무료로도 꽤 오래 버틸 수 있더라.  여기서 내 팁 하나: 매직라이트 대신 챗GPT나 제미나이에서 카피부터 ...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⑱ AI 마케팅 도구,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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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후배들한테 이런 질문을 받는다. "AI 도구 뭐부터 써야 해요?" 그때마다 나는 잠깐 3년 전의 나를 떠올린다. 유튜브에서 "이 도구 안 쓰면 도태됩니다" 류의 썸네일에 홀려서 이것저것 결제하고, 한 달 뒤에 구독 취소 버튼을 누르던 나. 그래서 오늘 글은 그 시절의 나한테 보내는 편지 같은 거다. 지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면 이 순서로 하겠다는 얘기. 1단계는 무조건 텍스트다.   챗GPT든 클로드든 제미나이든, 글 쓰는 AI 하나. 이유는 단순하다. 마케팅 일의 절반 이상이 결국 글이니까. 카피, 기획안, 인스타 캡션, 클라이언트 메일까지 전부 텍스트다. 그리고 무료로 시작할 수 있다. 처음부터 유료 결제할 필요 없다. 무료 버전 한 달 굴려보고 한계가 느껴질 때 올리면 된다. 참고로 해외 쪽 정리 글들 보면 무료 티어만으로 일상 마케팅 업무의 70~80%가 커버된다는 얘기가 꽤 나오는데, 내 체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 도구를 "이것저것 다 시켜보는" 식으로 쓰면 실력이 안 는다. 한 가지 업무를 정해서 2주 동안 그것만 시켜보시길. 나는 클라이언트 블로그 초안 작업 하나로 시작했다. 그래야 이 도구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몸으로 알게 된다. 2단계는 디자인.   캔바 하나면 된다. 솔직히 나는 포토샵을 십 년 넘게 쓴 사람이라 처음엔 캔바를 좀 얕봤다. 근데 지금은 클라이언트 SNS 콘텐츠의 팔 할을 캔바로 처리한다. 매직 미디어로 이미지 뽑고, 템플릿에 얹고, 끝. 무료 플랜도 있는데 AI 기능 횟수 제한이 있어서, 여기는 진짜 아껴 써야 한다. 크레딧은 소중하다. 미드저니 같은 본격 이미지 생성 도구는 이 단계에서 아직 필요 없다. 그건 캔바가 답답해지기 시작할 때 넘어가도 늦지 않다. 나도 미드저니는 캔바로 1년 굴리고 나서야 결제했다. 3단계는 분석.   GA4 같은 거. 사실 여기가 제일 재미없고, 그래서 다들 건너뛴다. 나도 오래 건너뛰었다. 근데 앞의 두...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⑰ SEO 열심히 했는데 트래픽이 왜 안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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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SEO에 꽤 공들였다. 키워드 분석하고, 제목 최적화하고, 내부 링크 구조도 손보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했다. 분명 1페이지에 올라갔는데 클릭이 안 온다. 처음엔 내가 뭘 잘못한 건가? 싶었더랬지. 근데 알고 보니 나만 겪는 게 아니었다. 검색 결과 1위인데 클릭이 줄어드는 이유 구글이 AI Overview를 붙이기 시작하면서, 검색 결과 1위 콘텐츠의 클릭률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색하면 이제 구글이 위에서 먼저 답을 줘버리니까, 아래 링크까지 내려오는 사람이 줄어드는 거다. 검색의 상당 비율이 클릭 없이 끝난다는 얘기도 있고. 이건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제일 먼저 AI의 답변을 보여주고 있다.  뭔가 억울하달까. 1페이지에 올리려고 공들였는데 그 1페이지가 이제 덜 중요해지는 상황이 된 거니까. 마케터 입장에서 이건 좀 허탈한 변화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법이 사라진 건 아니다.  새로운 용어들이 쏟아진다 : GEO, AEO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니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니 새로운 용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처음엔 또 새로운 공식 외워야 하나 싶어서 좀 피곤했다. 사실대로 말해 귀찮았더랬지.  근데 사실 구글 검색팀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규칙이 아니라 기존 SEO가 새로운 환경에서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공식 팟캐스트에서 직접 한 얘기라고 한다. 풀어서 말하면 이렇다. SEO : 구글 검색 결과 1페이지에 뜨게 만드는 거 AEO : 검색 상단 AI 요약 답변에 내 콘텐츠가 출처로 들어가게 만드는 거 GEO :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가 답변 만들 때 내 콘텐츠가 인용되게 만드는 거 결국 다 "AI가 내 콘텐츠를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핵심은 비슷하다. 용어만 다른 거라고 보면 된다. 이젠 AI한테도 인정받아야 한다니... 하아.  AI는 어떤 글을 인용하나 이게 제일 궁금한 ...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⑯ 이미지 보정/리터칭,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로 어디까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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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일러스트나 영상은 미드저니·클링 위주로 다뤘는데, 제품컷이나 상세페이지처럼 실사 이미지 다듬는 작업은 결이 좀 다르다. 이 영역에선 파이어플라이를 제일 많이 쓴다. 사실 이미지나 영상 작업 하면서 어도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으니... 여튼 파이어 플라이를 쓰고 난 경험을 말해보겠다.  배경 교체·요소 제거가 진짜 빠르다 상세페이지 작업할 때 제일 시간 잡아먹던 게 배경 합성이었는데, 파이어플라이는 영역 선택하고 텍스트로 뭘 채울지 입력하면 끝난다. 모델 사진 하나로 배경만 바꿔서 시즌별 버전 여러 개 만드는 작업이 클릭 몇 번으로 되니까 진짜 편하다. 예전엔 포토샵으로 손으로 합성하던 거라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이 부분만큼은 확실히 줄었다. 확실히 시간이 줄어든 것. 이렇게 아낀 시간으로 다른 걸 기획하는게 훨씬 낫죠. 암요.  인물·제품 리터칭 품질도 꽤 올라왔다 최근 업데이트로 피부 톤, 머리카락 디테일, 조명 표현이 더 사실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예전엔 AI 보정한 손가락이 이상하게 나오는 게 흔했는데, 많이 자연스러워졌다는 평가다. 포토샵 안에서 기존 작업 흐름 안 깨고 도구처럼 끼워져 있어서 따로 다른 프로그램 옮겨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도 편한 부분이다. 뭐, 어도비 구독자 입장에선 자연스러운 선택지인 것. 굳이 왔다갔다 하며 시간 버리고 정신적 고통 받을 필요 없으니까.  2026년 들어 "AI 어시스턴트"로 확장됐다 최근 발표를 보면 파이어플라이가 단순 이미지 편집을 넘어서, 일상적인 말로 결과물을 설명하면 포토샵·프리미어·일러스트레이터를 넘나들며 여러 단계 작업을 알아서 조율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브랜드 컬러나 톤 설명하면 로고·브랜드 키트를 한 번에 만들어주거나, 제품 사진 한 장으로 숏폼 영상까지 만들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한다. 아직 일부는 비공개 베타라 직접 못 써본 기능도 있는데, 방향성 자체는 "여러 도구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끝내기"로 가는 듯하다. 기대가 되기도 하고, ...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⑮ 챗GPT랑 클로드, 나는 왜 둘 다 쓰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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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하나만 쓰려고 했다. 챗GPT 쓰다가 클로드 써보고, 클로드 쓰다가 챗GPT로 돌아오고. 이거 저거 쓰다 보니 어느 순간 둘 다 켜놓고 작업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비용도 두 배인데. 근데 그렇게 됐다. 이유가 있더라. 어떤 날은 챗GPT, 어떤 날은 클로드 광고 카피 뽑는 날은 챗GPT를 먼저 켠다. 짧고 임팩트 있는 문장은 챗GPT 쪽이 더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같은 요청을 클로드한테 하면 정확하긴 한데 가끔 "설명서 같다"는 느낌이 나달까. 구매욕 자극해야 하는 한 줄짜리 카피는 챗GPT로 여러 버전 뽑고 그중에서 고르는 게 제일 빠르다. 근데 긴 글 쓰는 날은 클로드를 먼저 켠다. 챗GPT는 글이 길어지면 중반부터 문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 한 말 반복하거나, 갑자기 톤이 달라지거나. 클로드는 그게 덜하다. 이 시리즈도 클로드로 초안 잡고 내가 손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솔직히 클로드 없었으면 30편까지 못 썼을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요청인데 결과가 이렇게 다를 수가 계약서 검토를 부탁했을 때 차이가 제일 크게 느껴졌다. 클로드는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요약해주는데, 챗GPT는 조항 하나하나를 설명해주는 식이었다. 어떤 게 더 낫냐는 목적에 따라 다른데, 전체 구조 파악이 필요할 때는 클로드가 훨씬 편했다. PPT 초안 잡을 때도 달랐다. 클로드가 레이아웃을 더 깔끔하게 맞추는 편이고, 챗GPT는 내용이 더 풍부한 대신 가끔 틀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다. 표지는 멋있는데 본문은 텍스트만 덜렁 있는 식이랄까. 이럴 땐 내가 다시 손보는 시간이 더 걸리는 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클라이언트 제안서를 급하게 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챗GPT로 초안 잡고 그대로 보냈다. 내용은 문제가 없었는데, 클라이언트한테서 "좀 딱딱한 느낌이 있다"는 피드백이 왔다. 당혹스럽.. 시간이 없어서 다시 클로드로 같은 내용을 돌렸더니 문장 흐름이 훨씬 부드럽게 나왔다. 그때부터 제안서나...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⑭ AI 시대, 프리랜서 마케터 몸값은 어떻게 바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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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게 제일 궁금한 주제 아닌가. AI가 일을 빠르게 해주는 건 좋은데, 그럼 프리랜서로서 내 몸값은 결국 어떻게 되는 걸까. 이건 생존 문제이기도 하니까. 여튼 나도 자꾸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라 한번 정리해봤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의견. 이런 생각도 하는 구나 생각만 해주시길.  양극화가 핵심 키워드 여러 직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AI 잘 쓰는 사람이랑 못 쓰는 사람 사이 격차가 커진다"는 거다. 개발자 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보인다 - 단순 작업 단가는 떨어지고, AI 활용해서 빠르게 결과 내는 사람 단가는 오히려 올라가는 식. 한 조사에서는 AI 능숙한 전문가가 동료보다 40%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수치도 나왔다. 반박 시 당신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체감상 이 방향인 건 맞는 것 같다. 마케팅도 다르지 않다. 카피 한 줄, 이미지 한 장 뽑는 단순 작업은 이제 AI로 누구나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갈 수 있다. "그냥 콘텐츠 만들어주는" 포지션의 가치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AI 결과물 빠르게 검수하고, 클라이언트 맥락에 맞게 다듬고, 전체 캠페인 전략 짤 수 있는 사람의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진다는 거다. 좀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할 수도 쉬워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할지는 당신의 마음대로.  잘하는 사람일수록 더 긴장해야 한다는 말도 있더라 이게 좀 불편한 얘기인데, AI 덕분에 경험 적은 경쟁자도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기존에 고가 받던 실력자들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이 흔들린다는 거다. "나는 10년 경력이라 다르다"는 차별점이 예전만큼 안 통한다는 얘기. 사실 14년차인 입장에서 이건 좀 뼈 때리는 얘기긴 하다. 이거 꽤 잘 통하는 거였는데 말이시.. 여튼 단순히 "경력이 길다"가 아니라 "AI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부분이 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가격 책정 기준...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⑬ 클라이언트 작업에 AI 쓸 때, 고지랑 계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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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글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 그냥 비루한 프리랜서 마케터일뿐. 그러므로 이글은 참고용으로만 쓰고 실제 계약서 작성이나 분쟁 소지 있는 건은 전문가한테 확인하시길. 지난 편에서 저작권 얘기를 했으니, 이번엔 좀 더 실무적인 부분이다. 클라이언트 작업물에 AI 썼을 때 어떻게 고지하고 계약서에 뭘 넣어야 하는지. 마케터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주제가 아닐까 싶다.  "AI사업자" 범위가 생각보다 넓다 2026년 1월부터 시행된 AI 기본법에 AI 콘텐츠 투명성 확보 의무가 생겼는데, 의무 대상인 "인공지능사업자" 정의가 생각보다 폭넓더라. AI 기술 개발사뿐 아니라 AI를 이용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그러니까 법인, 단체, 개인 다 포함된다는 거다. 예시에 "쇼핑몰 상세페이지, 인플루언서 협찬 광고 등 상업적 목적의 생성물"이 들어가 있어서, 프리랜서 마케터가 AI로 만든 상세페이지나 광고 카피를 클라이언트한테 납품하는 것도 해석에 따라 의무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리.  다만 해석이 완전히 통일된 건 아니라서, "AI 결과물을 활용해서 콘텐츠 만드는 경우는 이용자로 분류돼서 사업자 의무 대상이 아니다"라는 견해도 있다. 솔직히 아직 좀 애매한 영역이긴 한데, 지금 시점에선 "광고·상업적 목적이면 일단 고지하는 게 안전하다"는 쪽으로 보수적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괜히 걸리면 피곤하니까. 한마디로 앵간하면 고지해라 라는 거다.  광고에 AI 가상인물 쓸 때는 특히 조심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천·보증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개정하면서 "AI로 생성한 가상인물"을 추천·보증의 새로운 주체 유형으로 추가했다. 가상 인플루언서나 AI 아바타가 제품 추천하는 형태의 광고라면, 가상인물이라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는 의무가 생긴 거다. 근데 뭐 그동안의 AI악용사례보면 그럴만하단 생각이 들긴한다.말도 안되는 전문가 만들어서 광고...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⑫ AI 콘텐츠 저작권, 2026년 기준으로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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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말해두는데, 나는 변호사가 아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니니까 실제 계약이나 등록 건은 전문가 확인을 꼭 받으시길. AI로 이미지든 글이든 만들어서 클라이언트한테 넘기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이거 법적으로 문제없나?" 하는 생각이 요즘 자꾸 든다. 이전에는 없던 방식이니 당연할 수 밖에 없나.. 여튼 2026년 들어 한국에서 관련 제도가 꽤 정리됐길래, 아는 만큼 정리해봤다. 저작권은 여전히 "사람"한테만 인정된다 한국 저작권법상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된다. 핵심은 창작 주체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프롬프트만 입력하고 AI가 자동으로 만든 결과물 그대로는 저작권 등록이 어렵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프롬프트도 내가 만드는 건데 치사하긴 쳇.  여튼 AI 결과물을 사람이 수정하거나 재구성해서 창작적 가치를 더했다면 그 부분은 저작권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한다. 실무적으로는 인간의 손길이 30% 이상 들어갔는지가 기준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디까지나 참고 기준이지 법적으로 딱 정해진 건 아니니까 너무 믿진 마시길. (그 30%의 기준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평가할지도 모르는데 이거 너무 애매한거 아닌가 싶긴하지만.. 여튼 그건 차치하기로 한다.)그래도 등록을 염두에 둔다면 프롬프트 기록, AI 초안, 수정 최종본 변화 과정을 캡처나 파일로 남겨두는 게 도움이 된다. "이만큼 내가 손댔다"는 증거가 되니까. AI 학습 데이터 쪽도 기준이 생겼다 2026년 2월에 문체부랑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생성형 AI의 저작물 학습이 공정이용에 해당하는지 판단하는 안내서를 발간했다. 사실 이건 AI 개발사 쪽 이슈에 더 가깝긴 한데, 콘텐츠 제작자한테도 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다. 학습 데이터 출처가 불분명한 무료 도구보다는 라이선스 문제를 해결한 유료 서비스를 쓰는 게 안전하다는 이야기. 유료 서비스들은 상업적 이용에 대한 법적 보증을 같이 제공하는 경우가 많...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⑪ 마케팅 자동화 도구: 허브스팟·브레이즈·자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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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고객한테 어떻게 전달하느냐도 결국 마케팅의 핵심이다. 이번엔 그 쪽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마케팅 자동화 도구, 요즘은 여기에도 AI가 깊게 들어와 있어서 한 번 정리해봤다. 허브스팟(HubSpot) — 일단 입문은 여기서 무료 CRM부터 시작할 수 있어서 진입 장벽이 낮다고 볼 수 있다.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가 한 플랫폼에서 돌아가고, AI 어시스턴트가 콘텐츠 생성부터 리드 스코어링까지 도와준다는 게 포인트. 구글·페이스북·링크드인 채널용 광고 카피도 자동으로 뽑아준다니 솔직히 편하긴 하다. 근데 기능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게 단점. 본격적인 플랜 쓰려다 보면 월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1인 마케터한테는 무료~기본 플랜 선에서만 써도 충분한 경우가 많으니까, 굳이 처음부터 비싼 플랜 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돈 쓸 필요 없는데 쓸 이유는 없으니까.  브레이즈(Braze) — 여러 채널 묶는 건 여기가 정석 브레이즈는 이메일, 푸시, 카카오톡 같은 여러 채널을 하나의 시나리오로 엮는 데 강하다. "장바구니 담고 이탈한 고객한테 10분 후 푸시, 반응 없으면 2시간 뒤 카카오톡" 같은 흐름을 코딩 없이 시각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게 특징. A/B 테스트도 기본 내장이라 어떤 문구가 더 잘 먹히는지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고. 이 점은 매우 편하다.  카카오스타일, 와디즈 같은 데서 브레이즈로 개인화 캠페인 성과 냈다는 사례가 있긴 한데, 데이터 설계가 복잡하고 초기 연동에 개발 리소스가 필요하다는 게 문제다. 혼자 다 하려면 좀 빡세다는 얘기. 내부 개발 인력이 있거나 전문 파트너 구할 수 있을 때 효과가 크지, 1인 운영으로 다 하기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나도 아직 건드려본적은 없음.  자피어(Zapier) — 가볍게 시작하고 싶다면 여기 거창한 자동화까진 필요 없고 그냥 반복 작업 몇 개만 연결하고 싶을 때는 자피어가 딱이다....

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⑩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 도구보다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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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도구 얘기를 꽤 했는데, 사실 결과물 퀄리티의 절반은 도구가 아니라 프롬프트에서 결정된다. 그래서 이게 제일 힘들기도 하고.. 같은 미드저니로도 누구는 광고 화보 같은 이미지를 뽑고, 누구는 의도와 다른 결과만 계속 받는다. 그런 의미로 이번 편은 도구 말고 프롬프트 자체에 대한 얘기. PCRO : 막연한 요청을 구조화하는 틀 텍스트 AI한테 뭘 시킬 때 제일 흔한 실수는 너무 막연하게 던지는 거다. "이메일 써줘" 같은 요청은 AI도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하고 답하기 때문에, 결과가 두루뭉술하게 나온다. 아마 이런걸 느낀 사람은 많겠지. 그런 경우에는 구조화 틀로 PCRO가 자주 쓰인다. Persona(역할) : AI한테 어떤 역할을 맡길지 - "전문 카피라이터로서" Context(맥락) :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상황인지 - "IT팀 리더한테 보내는 신제품 소개 이메일" Restriction(제약) : 피해야 할 것 - "전문 용어는 빼고 쉽게" Output(출력 형식) : 원하는 형태 - "글머리표로, 도입부 포함해서" 이 네 가지를 채워서 던지면, "이메일 써줘"보다 훨씬 구체적인 결과가 나온다. 마케팅 카피, 보고서, 기획서 같은 텍스트 작업엔 거의 그대로 적용된다.  물론 이건 기본적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은근히 모르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당연한 이야기 아니야? 라고 말하지 마시고 모르는 사람한텐 유용한 정보일거라고 넘어가주시길. 미드저니 : 영어냐 한국어냐, 그리고 파라미터 이미지 생성 쪽은 좀 다른 얘기다. 미드저니는 공식적으로 영어 프롬프트에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는 평가가 여전히 많다. 한국어도 인식은 하는데,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거다. 영어 작성이 부담스러우면 챗GPT나 제미니한테 먼저 한국어로 설명하고 영어로 번역,다듬기를 부탁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 프롬프트 구조는 보통 "주제 +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