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⑩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 도구보다 중요한 것
도구 얘기를 9편이나 했는데, 사실 결과물 퀄리티의 절반은 도구가 아니라 프롬프트에서 결정된다. 같은 미드저니로도 누구는 광고 화보 같은 이미지를 뽑고, 누구는 의도와 다른 결과만 계속 받는다. 이번 편은 도구 말고 프롬프트 자체에 대한 얘기.
PCRO : 막연한 요청을 구조화하는 틀
텍스트 AI한테 뭘 시킬 때 제일 흔한 실수는 너무 막연하게 던지는 거다. "이메일 써줘" 같은 요청은 AI도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하고 답하기 때문에, 결과가 두루뭉술하게 나온다. 이걸 구조화하는 틀로 PCRO가 자주 쓰인다.- Persona(역할): AI한테 어떤 역할을 맡길지 — "전문 카피라이터로서"
- Context(맥락):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상황인지 — "IT팀 리더한테 보내는 신제품 소개 이메일"
- Restriction(제약): 피해야 할 것 — "전문 용어는 빼고 쉽게"
- Output(출력 형식): 원하는 형태 — "글머리표로, 도입부 포함해서"
미드저니 : 영어냐 한국어냐, 그리고 파라미터
이미지 생성 쪽은 좀 다른 얘기다. 미드저니는 공식적으로 영어 프롬프트에서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는 평가가 여전히 많다. 한국어도 인식은 하는데,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거다. 영어 작성이 부담스러우면 챗GPT나 제미니한테 먼저 한국어로 설명하고 영어로 번역·다듬기를 부탁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프롬프트 구조는 보통 "주제 + 스타일 + 파라미터" 순서로 짠다.
예를 들면:
A cozy bookstore interior, warm lighting, watercolor illustration style --ar 16:9 --s 250
여기서 파라미터가 꽤 중요하다.
--ar은 화면 비율, --s는 스타일 강도, --cref나 --sref는 캐릭터나 스타일을 참조 이미지에서 가져오는 기능이다. 캐릭터 일관성 작업할 때 이 참조 파라미터를 안 쓰면 매번 다른 캐릭터가 나오니까, 시리즈물 만들 땐 거의 필수로 챙긴다.프롬프트도 "쌓아두는" 게 낫다
한 번 잘 나온 프롬프트는 그 자리에서 버리지 말고 어딘가에 기록해두는 게 좋다. 똑같은 스타일로 다음 작업할 때 처음부터 다시 찾는 것보다, 저장해둔 프롬프트에서 키워드만 바꿔 쓰는 게 훨씬 빠르다. 노션에 카테고리별로 "잘 나온 프롬프트" 페이지를 만들어두고 쓰는 식으로 관리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의 프롬프트 라이브러리가 쌓인다.결국 프롬프트는 "구체적으로 말하는 연습"
정리하면, 텍스트는 역할·맥락·제약·형식을 채워서 구체적으로 시키고, 이미지는 영어로 주제·스타일·파라미터를 명확하게 적어주는 게 기본이다. 어떤 도구를 쓰든 이 원칙은 비슷하게 적용된다. 결국 AI를 잘 쓴다는 건 "AI가 똑똑해서"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말할 줄 알아서"인 경우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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