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AI 마케팅 도구 30개 써보고 남긴 솔직한 결론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한 게 정확히 한 달 전이다. 1편 쓸 때만 해도 "AI 도구 써보고 리뷰나 몇 개 쓰지 뭐"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30편까지 와버렸다. 솔직히 중간에 그만둘까 싶었던 날도 있었다. 특히 17편 SEO 도구 편 쓸 때는 진짜 트래픽이 안 늘어서 며칠 붙잡고 씨름했었는데, 그것도 이제 다 지난 얘기가 됐다.
30편을 쭉 훑어보니까 내가 이 한 달 동안 진짜 많은 도구를 만졌더라. 챗GPT랑 클로드를 나란히 켜놓고 카피 쓰던 것부터, 미드저니로 이미지 뽑고, 클링으로 영상 만들고, 서퍼SEO 붙잡고 씨름하고... 여튼 손 안 댄 카테고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근데 막상 다 써보고 나니 남는 생각은 의외로 단순하다. 도구 자체보다 "어디에 쓸지"를 먼저 정하는 게 훨씬 중요하더라는 거.
뭐가 진짜 남았나
내 기준으로 지금도 매일 켜는 건 세 개 정도밖에 안 된다. 클로드는 글 초안 잡을 때, 미드저니는 클라이언트 시안 뽑을 때, 그리고 캔바는... 뭐 이건 그냥 습관이 됐다. 나머지는 써보고 "아 이건 나한테 안 맞네" 하고 접은 것들이 훨씬 많다. 특히 영상 쪽 AI 툴은 아직도 손이 많이 가서, 결국 프리미어 손질을 완전히 안 할 수는 없더라. 이건 어디까지나 내 작업 스타일 얘기고, 다른 분들은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알아두시길.숫자로 보면 요즘 마케터 91%가 AI 도구를 일상 업무에 쓰고 있다는 통계가 있던데, 근데 이 시리즈 쓰면서 느낀 건 "쓴다"는 것과 "제대로 쓴다"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는 거였다. 실제로 소셜 마케팅 쪽 조사에서 82%가 AI 덕에 생산성이 올랐다고 답했는데, 그중에서 정말 확 달라졌다고 느낀 사람은 훨씬 적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난다. 나도 딱 그 케이스였다. 처음엔 "이거다!" 싶다가 두세 번 쓰고 나면 결국 손으로 다듬는 시간이 반은 되더라.
클라이언트 작업 하면서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다. AI로 초안 뽑아서 그대로 넘겼다가 "이거 우리 톤 아닌데요"라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는데, 아 이건 진짜 반성했다. 그 뒤로는 AI 결과물을 무조건 내 손을 한 번 거쳐서 내보내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크레딧은 소중하니까 아무 데나 막 쓰면 안 된다는 것도 이번에 몸으로 배운 거고.
실패도 많았다
25편에서 썼던 거절 경험도 그렇고, 27편 성과 분석도 그렇고... 사실 이 시리즈 쓰면서 좋은 얘기만 쓴 건 아니다. AI 영상 콘테스트 나갔다가 광탈한 것도 그대로 썼고, 서퍼SEO 붙잡고 며칠 헤맸던 것도 숨기지 않았다. 이런 실패담 쓸 때마다 좀 민망하긴 했는데, 근데 오히려 이런 글에 댓글이나 반응이 더 많이 왔다. 다들 비슷한 삽질을 하고 있다는 거겠지.한 달 전이랑 지금을 비교하면, 도구를 다루는 손은 확실히 빨라졌다. 근데 판단하는 눈이 더 중요해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어떤 작업에 AI를 붙일지,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서부터 내가 개입할지 그 감을 잡는 게 진짜 실력이었던 것 같다. 이건 도구 리뷰 30편 써도 안 나오는 얘기고, 그냥 계속 써보면서 몸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더라.
이제 뭘 할까
30편으로 일단 시리즈는 마무리하는데, 완전히 손 떼는 건 아니다. AI 도구 업데이트가 워낙 빠르니까 분기별로라도 근황 정리는 하지 않을까 싶다. 못 써본 도구도 여전히 많고 — 특히 음성 관련 AI는 이번에 거의 못 다뤄서 아쉬운 부분이다. 이건 나중에 기회 되면 따로 써보려고.솔직히 말하면 30편 다 쓰고 나서도 "이게 정답이다" 싶은 결론은 없다. 도구는 계속 바뀌고, 나도 계속 시행착오 겪을 거고. 결론은 늘 같은 말이긴 하지만, 결국 직접 써보고 자기 손에 맞는 걸 찾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 시리즈가 그 과정에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다.
한 달간 읽어주신 분들 있다면 감사하고, 혹시 궁금한 도구나 다뤄줬으면 하는 주제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다음 시리즈 주제는 그런 것들 보고 정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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