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⑤ — 미드저니, 클링, 실제로 써보고 느낀점

 이미지는 미드저니, 영상은 클링. 요즘 작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나눠 쓰고 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정리된 건 아니고, 둘 다 써보면서 각자 잘하는 영역이 너무 명확하게 갈리길래 자연스럽게 굳어진 조합이다.


미드저니 — 그림은 여전히 제일 잘 그린다

미드저니는 텍스트만 넣어도 미학적으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뽑아주는 게 강점이다. V7으로 넘어가면서 텍스트 이해력이랑 인물 일관성이 꽤 좋아졌고, 참조 파라미터(스타일 참조, 캐릭터 참조, 무드 참조)를 쓰면 시리즈물 만들 때도 전보다 수월해졌다. 캐릭터 IP 작업할 때 체감한 게 바로 이 부분인데, 예전엔 "어제 그린 애랑 다른 애 같다"는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참조 옵션 쓰면서 그게 많이 줄었다.
근데 미드저니의 약점도 명확하다. 영상 쪽은 아직 한참 부족하다. 정지 이미지를 입력하면 짧은 영상 몇 개로 변환해주는 기능은 있는데, 해상도도 낮고 길이도 짧다. 클링이나 소라 같은 영상 전문 모델이랑 비교하면 "있으니까 한 번 써본다" 정도 수준이다. 영상이 주 목적이면 미드저니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요금도 무시 못 할 부분이다. 무료 플랜이 사라진 지 오래라 월 구독이 필수고, 구독료는 플랜에 따라 차이가 꽤 크다. 매일 이미지를 많이 뽑아야 하는 작업이라면 이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클링 ai 화면 캡쳐


클링 — 영상에서는 확실히 한 수 위

반대로 클링은 영상 쪽에서 진짜 체감되는 차이가 있다. 캐릭터 일관성이 클링의 약점이었는데, 최신 버전으로 오면서 같은 캐릭터가 여러 장면에서 거의 같은 모습으로 유지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짧은 스토리텔링 영상이나 광고 영상처럼 같은 인물이 여러 컷에 나와야 하는 작업에서는 이 부분이 결정적이다.
특이한 기능도 있다. 영상 안의 사물이 움직이는 경로를 직접 그려서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인데, "이 강아지가 이 방향으로 뛰어가게 해줘" 식으로 디테일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다른 주요 모델 중에는 이런 기능을 가진 곳이 거의 없어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디테일 컨트롤이 여기서 가능해진다.
또 하나 인상적인 건 텍스트 렌더링이다. 영상 안에 간판이나 브랜드 로고, 가격표 같은 텍스트를 넣어도 또렷하게 읽히는 수준으로 나온다. 다른 영상 생성 모델들은 이 부분에서 자주 깨지거나 뭉개지는데, 클링은 이게 비교적 안정적이다. 광고나 제품 영상처럼 텍스트가 들어가야 하는 작업에는 꽤 큰 장점이다.
요금제는 무료 플랜도 있어서 가볍게 테스트해보기엔 좋고, 본격적으로 쓸 거면 월 구독이나 초당 과금 방식 중에서 작업량에 맞춰 고르면 된다. 가볍게 시작해서 결과물 퀄리티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올리는 식으로 접근하기 좋았다.

그래서 어떻게 나눠 쓰냐면

결론적으로 나는 정적인 이미지나 콘셉트 아트, 캐릭터 디자인은 미드저니로 잡고, 그걸 움직이게 만들거나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영상은 클링으로 넘기는 식으로 작업한다. 한 도구로 다 끝내려고 하지 않고, 각자 강점이 있는 단계에서만 쓰는 게 결과적으로 시간도 아끼고 결과물도 더 깔끔했다.

둘 다 매달 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어서, 지금 적은 내용도 몇 달 안에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이미지는 미드저니, 영상은 클링"이라는 기본 틀은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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