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케팅 도구 활용기 ④ 미드저니·캔바·영상 도구, 실제로 이렇게 쓴다

 이론은 이쯤 됐고, 이제 진짜 손에 익은 도구들로 어떻게 작업하는지 풀어보려 한다. 거의 매일 쓰는 세 가지 — 미드저니, 캔바, 영상 편집 도구 — 위주로.



미드저니로 캐릭터 일관성 잡기

캐릭터 IP 작업하면서 제일 많이 부딪혔던 문제가 "어제 그린 캐릭터랑 오늘 그린 캐릭터가 다른 애 같다"는 거였다. 미드저니는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매번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내놓다 보니, 처음엔 결과물을 골라내는 데만 시간을 다 썼다.
지금은 레퍼런스 이미지를 같이 넣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캐릭터 얼굴이나 스타일을 고정해주는 옵션을 쓰면 매번 같은 캐릭터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고, 색감이나 그림체를 통일하고 싶을 때는 별도의 스타일 참조 옵션을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오늘은 좀 다르게 나왔네" 하는 일이 확 줄어든다. 그래도 100% 일치는 안 나오니까, 한 번에 여러 장 뽑아놓고 그중에서 제일 비슷한 걸 고르는 작업은 여전히 필요하다.


캔바로 텍스트 작업 빠르게 끝내기

미드저니나 다른 도구로 이미지를 뽑고 나면, 거기에 문구 얹는 작업은 거의 다 캔바에서 한다. 카드뉴스나 인스타그램용 2컷 콘텐츠처럼 정해진 포맷이 있는 작업은 템플릿 하나 만들어두고 텍스트만 바꿔 끼우는 식으로 처리하면 한 건당 작업 시간이 확 줄어든다. 협업할 일이 있을 때도 공유 링크 하나로 바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클라이언트한테 시안 보내고 수정 요청 받는 흐름이 훨씬 가벼워졌다.

영상은 도구를 단계별로 나눠 쓴다

영상 작업이 제일 복잡하다. 한 도구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기보다는, 단계별로 나눠서 쓰는 게 결과적으로 더 빠르고 깔끔했다.

  1. 컨셉 이미지나 핵심 장면은 미드저니로 먼저 잡는다.
  2. 정적인 이미지를 움직이게 만드는 작업은 영상 생성 도구로 넘긴다. 퀄리티가 중요한 작업일수록 렌더링 시간이 좀 걸리는 도구를 쓰고, 빠르게 여러 버전 테스트할 땐 가벼운 도구로 먼저 돌려본다.
  3. 컷 편집, 자막, 색감 보정은 프리미어 프로나 캡컷에서 마무리한다. 이 단계는 AI가 대신해주는 부분이 아직 부족해서, 직접 손대는 게 결과물 퀄리티 차이가 크다.

실제로 AI 영상 광고 콘테스트용 작업을 했을 때도 이 순서로 진행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손으로만 했을 때보다 작업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대신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들이는 시간은 줄이지 않는 게 좋다고 느꼈다. AI가 만든 결과물은 디테일에서 어색한 부분이 꼭 한두 군데씩 나오는데, 그걸 잡아내는 건 결국 사람 눈이다.


결론 : AI는 속도를, 판단은 사람이

네 편에 걸쳐 정리하면서 느낀 공통점은 하나다. AI는 처음 단계나 반복되는 작업의 속도를 확실히 올려주지만, "이게 맞는 방향인가"를 판단하는 건 여전히 사람 몫이라는 것. 도구가 아무리 좋아져도, 결과물을 골라내고 다듬는 눈은 직접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 나오는 도구들을 직접 써보면서, 진짜 쓸만한 것들만 골라서 계속 정리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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